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개인은 물론 기업들도 경비절감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자연스레 공유경제가 화두가 되어 렌탈이나 리퍼브, 중고시장이 여러 산업에 속속 적용되고 있는데, 산업기계 역시 그 중 하나다. 하지만 산업기계 시장은 다소 정리되지 않은 시장이기도 한데, 중고 산업기계 유통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한 주식회사 커넥트팩토리 강종호 대표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Q. 중고 산업기계 시장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
중고 산업기계 유통시장은 현재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적정가격이 불투명하다. 적정가는 제조업 종사자조차 정확하게 책정하기 힘들며 철저히 판매자(유통사)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특정 중고 산업기계가 개인, 유통사 각각 수 배에 이르는 가격차를 볼 수 있고, 경매시장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다수의 경우 가격협의로 거래되고 분쟁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Q. 구매를 하려면 이 중 선택해 구매하면 되는 것 아닐까
개인이 판매하는 제품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구매하면 안 된다. 개인이 판매하는 산업기계는 캐피탈사로부터 할부금을 모두 변제하지 않고 임의 처분해 이를 구매할 경우 캐피탈사에게 소송을 당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할부금을 모두 변제하지 않으면 금융권이 소유권을 가지게 되는데, 소유권이 없는 상태로 제품을 팔아버리는 상황인 것이다. 유통사를 통해 구매하게되면 굉장히 높은 가격에 거래를 하게 되는 꼴이 될 수 있고, 그렇다고 가격협의로 올라온 제품을 찾았다가 협의가 잘 안되면 헛걸음만 하게 된다. 때문에 이런 다소 중구난방하기까지 한 중고 산업기계 유통시장은 체계적인 시스템 개선과 정리가 필요하다.

Q.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어떤 식으로 마련한 건지
중고 산업기계 유통 시장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해 올해(2023년) 12월 중고 산업기계 직거래 플랫폼 ‘파인드머신(FINE MACHINE)’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고 산업기계 직거래 시장은 현재 등록제도가 없고 채무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조회할 수 없는 문제로 인해 악용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중고기계 시장의 온라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 자체를 잘 알아야 할 필요도 있는데, 저희 팀원들이 평균 20년 이상 제조업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제조업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지속적으로 제조업의 문제를 분석하고 유통과정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노력해왔으며, 해결방안 및 개선방안에 대해 검토를 완료하고 특허기술 또한 확보하였다.

Q. ‘파인드머신’은 어떤 서비스인가
‘파인드머신’은 안심 직거래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권리분석 및 중고기계 감정평가사를 통한 중고 산업기계의 가치평가 기준을 확립하고, 중고기계 적정 판매가 예측서비스 및 연식에 따른 시세정보와 카테고리별 연식에 따른 예상 수리비용 정보, 저렴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중고 산업기계 직거래 플랫폼이다. 해당 서비스로 이달 ‘2023 시흥시 라이징 스타즈 챌린지 통합IR데이’에 본선발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ICT벤처 IR 프로그램 지원기업 선정,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오디션 혁신상 수상,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육성기업 선정, 그리고 투자사의 러브콜을 받는 등 여러 곳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준비기간을 제외하면 법인설립 2개월차인데 불구하고 서비스에 대해 큰 성과와 기대를 받고있다. 지속적으로 서비스고도화와 사용성을 개선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빠른시간 내에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유통사를 적절히 견제하고 공존을 위한 협업을 통해 소규모 제조사들이 적정한 가격에 중고 산업기계를 구매할수 있도록 중고 산업기계 거래시장의 선진화와 체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